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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몸이 차서 핫팩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날은 역시 뜨끈한 국물이죠

오늘도 칼국수 덕후인 저는

 맛집을 찾아 떠났습니다ㅋㅋ

 

경암동에 위치한 군산칼국수라는

오래된 맛집을 다녀왔어요~

외관은 허름하지만 이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진 집이에요

저도 외관만 보고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문열고 놀랬어요

한테이블 빼고 사람이 풀로 차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테이블이 한 8개?

정도의 좌식테이블이였는데

다 차있더라구요

가게 내부가 좀 비좁아서

뭔가 더 바글바글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메뉴와 가격입니다

저희는 간판이 군산칼국수니까

 당연히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이집의 자신있는 메뉴!ㅋㅋ

간판에 들어간 메뉴를 시켜야 실패가 없어요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음식이 아직 안 나온 테이블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피크시간이였고 나이드신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운영하는 집이라

주문을 받으면 요리를 하니까

대부분 음식이 안 나와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뭐 기다리는 맛이 있죠~

가게내부가 옛날 시골 할머니댁 같이 따뜻해서

기다리는 동안 잠이 오더라구요 ㅋㅋ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김치류가 나옵니다

역시 칼국수에는 겉절이에요

 

 

겉절이는 양념이 듬뿍 들어간 스타일이고

배추는 아삭아삭하니

그냥 흰밥에 먹어도 맛있는 김치였어요

 

 

기다리니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비주얼이에요

김가루에 양념장 파가 송송 들어간

걸쭉한 스타일의 칼국수입니다

그리고 그릇도 커서 양도 많았어요

 

 

칼국수는 바지락이 뜸뿍 들었어요

양념은 굵은 고춧가루로 만들어서

고춧가루 특유의 향이 있는 장이에요

솔솔 풀어주면 더 얼큰해 집니다

 

 

면은 직접 밀은 면은 아니고

시중에서 파는 면이에요

우선 면보다는 바지락살이 통통하고

해감이 잘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국물은 개운한 칼국수라기 보다

고소하고 뭔가 할머니가 해준맛?

옛 정취가 느껴지는 맛이에요

 

 

원래 바지락을 잘 안먹는데

다 클리어했습니다!

 

저희가 좀 오래 먹어서 다 먹었을 때

손님이 아무도 안계셨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난로위에 구운 고구마를 주셨어요

그것또한 꿀맛이였습니다

올해들어 가장 맛있는 군고구마를

칼국수집에서 먹었네요

인심도 좋고

양도 많고~~

거기에 옛 정취도 느낄 수 있는

 칼국수집이라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요즘 경암동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철길마을도 둘러보시고

군산칼국수에 들러서

칼국수 한그릇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제 돈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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